엘레지 (영화)

2. 줄거리

데이비드 케페시는 문화 평론가이자 대학교수로, "해방된 남성"을 자처하며 여성들과 가벼운 관계를 즐긴다. 한 번 결혼했지만, 어머니를 떠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아들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 조지 오헌은 그에게 인생을 "분기"하라고 조언한다. 즉, 아내와는 대화를 나누고 예술을 즐기되, "섹스는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 남겨두라는 것이다. 데이비드는 또한 전 제자인 캐롤라인과 20년 동안 가벼운 성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던 중, 데이비드는 자신의 강의에 참석한 아름답고 자신감 넘치는 학생 콘수엘라 카스티요를 만나게 된다. 그는 다른 어떤 여성보다 그녀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두 사람은 진지한 관계를 시작한다. 조지는 콘수엘라가 먼저 그를 떠나기 전에 그가 먼저 그녀를 떠나라고 조언하지만, 데이비드는 그녀를 포기할 수 없다. 그들은 1년 반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그동안 데이비드는 캐롤라인과 계속 잠자리를 한다. 두 여자 모두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콘수엘라는 데이비드를 자신의 졸업 파티에 초대한다. 잠시 망설인 그는 참석하기로 한다. 그러나 행사 당일, 데이비드는 콘수엘라의 가족을 만나는 것이 불안하여 차 안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결국 그녀에게 교통 체증 때문에 늦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상심한 콘수엘라는 전화를 끊고, 그들의 관계는 끝난다.

얼마 후, 조지는 데이비드가 그를 소개한 후 시 컨퍼런스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한다. 데이비드는 너무 늦게 콘수엘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고 캐롤라인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그는 아들 케니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케니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며 데이비드에게 간접적으로 조언을 구한다.

2년 후, 콘수엘라와 데이비드는 다시 연락하게 된다. 새해 전날 밤, 데이비드는 콘수엘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듣기 전에 그에게 할 말이 있다고 언급한다. 그의 아파트에서 콘수엘라는 가슴에 멍울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알린다. 슬픔에 잠긴 데이비드는 울면서 왜 더 일찍 말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콘수엘라는 데이비드에게 의사들이 그녀의 가슴을 "망치기" 전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데이비드는 동의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데이비드는 유방 절제술에서 회복 중인 콘수엘라를 병문안한다. 콘수엘라는 "보고 싶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데이비드는 "내가 여기 있어요"라고 대답하며 병상에 올라 그녀의 얼굴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상상 속 장면에서 영화는 콘수엘라가 데이비드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해변에서 데이비드와 콘수엘라의 모습을 보여준다.